[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한 경기서 3안타 2타점을 쓸어 담으며 타율을 3할 언저리까지 끌어 올렸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루타 하나를 포함한 맹활약.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이자 4번째 멀티 히트로 타율은 2할9푼8리까지 끌어올렸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강정호는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1로 역전한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볼 3개 이후 들어온 패스트볼을 때려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하며 이날 활약의 시작을 알렸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5-3으로 팀이 리드를 잡은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살렸다. 후속타가 불발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8회말 다시 찾아온 기회를 강정호는 살려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에반 마샬을 상대로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강정호의 막판 활약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애리조나에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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