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맞대결을 펼쳤다.

강정호와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강정호는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오승환은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강정호는 5타수 1안타,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강정호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8회말 성사됐다. 강정호는 8회말 2사 2루서 오승환과 맞붙었다. 승자는 오승환이 됐다. 오승환은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강정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3회말 2사 1루서는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오승환과 맞붙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다섯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만들었다. 연장 10회말 1사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오승환은 8회말 등판해 첫 타자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맥커친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플랑코, 강정호를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세인트루이스가 9-3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3으로 맞선 12회초 웨인라이트의 2타점 적시타로 5-3으로 역전했고 아담스의 적시타, 상대 실책을 곁들어 2점을 더했다. 이어 모스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9-3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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