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무안타로 부진한 가운데, 미네소타는 3연패에 빠졌다.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오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2로 떨어졌다.

박병호는 0-4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보스턴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맞이한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에 그치고 말았다.

세 번째 타석은 특히 아쉬웠다. 박병호는 4-4로 맞선 5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히스 헴브리를 상대했다. 그러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린 끝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후 박병호는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대타 오스왈도 아르시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미네소타는 보스턴에 4-15로 대패했다.

보스턴은 1회초부터 잰더 보가츠의 적시 2루타와 재키 브래들리의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자 미네소타도 4회말 커트 스즈키의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뒤, 5회말 트레버 플루프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보스턴은 6회초 헨리 라미레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5-4로 앞서 나갔다. 이어 8회초와 9회초 각각 5점씩을 보태며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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