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안타를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3으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한 강정호는 6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는 4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5-4-3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7회말에는 무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등장했지만 3루 땅볼에 그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달랐다. 강정호는 9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완투를 노리던 마르티네스는 이 안타로 마운드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그러나 강정호는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에 그치며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1-5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32승30패에 그쳤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4연승을 달리며 34승28패를 기록했다.

4회까지 0-0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5회초 세인트루이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브랜든 모스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투수 폭투를 틈타 3루를 밟았다. 이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홈까지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맷 할라데이의 스리런 홈런까지 보태며 4-0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쟈니 페랄타의 1타점 적시타까지 보태며 5-0으로 도망갔다. 피츠버그는 7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조시 해리슨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르티네스는 8.1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할라데이는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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