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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 / 사진=Gettyimages 제공 |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4로 상승했다. 피츠버그 역시 4-0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그야말로 천금 같은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피츠버그는 5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연패 탈출이 절실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피츠버그를 구해낸 선수는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라내며 산뜻한 출발에 성공했다. 이어 4회초에는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가다듬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마운드에는 메츠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버티고 있었다. 초구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한 강정호는 2구째 94마일(152Km/h)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러,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9호 홈런. 이 홈런으로 강정호는 팀내 홈런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강정호의 활약에 동료들도 응답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에 나선 제임스 타이욘은 6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메츠 타선을 잠재웠다. 8회에는 스탈링 마르테가 2점 홈런을 보탰다.
강정호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호수비에 잡히며 아쉽게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타이욘이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경기는 피츠버그의 4-0 승리로 종료됐다.
타이욘은 아쉽게 노히트노런을 놓쳤지만,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와 마르테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메츠 선발 디그롬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6회 강정호에게 일격을 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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