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18타수 만에 안타를 만들며 긴 침묵을 깼다.

박병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 필드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 만에, 타수로 보면 18타수 만에 나온 안타였다.
시즌 타율은 0.204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2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상대 선발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침묵은 5회 깨졌다. 박병호는 5회말 1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사바시아를 상대했다. 박병호는 사바시아의 4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18타수 만에 치는 의미 있는 안타였다. 박병호는 이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1-4로 뒤진 7회말 2사 2루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지나는 코스의 타격을 했지만 수비 시프트에 걸려 땅볼로 물러났다.

미네소타는 3연패에 빠졌다. 미네소타는 4회말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곧 주도권을 양키스에 내줬다.

양키스는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제코비 엘스버리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7회초 무사 2,3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3점 홈런을 때려내며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미네소타는 반격을 노렸지만 사바시아에 이어 등판한 델린 베탄시스, 앤드류 밀러,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1개의 안타밖에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부진해 결국 3연패 늪에 빠졌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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