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가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에는 팔꿈치가 문제가 됐다.

다저스는 19일(현지시간) 류현진을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부상자 명단은 지난 9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이에 따라 21일(한국시간) 예정된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도 취소됐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 이후 기나긴 재활 과정을 거쳤던 류현진은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비록 4.2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섰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등판이었다.

이후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를 거쳐 21일 워싱턴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깨가 아닌 팔꿈치의 염증이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빠르면 24일부터 다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할 수 있지만, 팔꿈치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향후 등판 일정은 미궁 속에 빠진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과 케이시 피언을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대신 족 피더슨과 루이스 아빌란을 로스터에 등록시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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