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강정호와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에 각각 5번 타자 3루수,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 이대호는 5타수 1안타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41,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7를 기록했다.

먼저 웃은 쪽은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쳐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며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후속 타자 아담 프레이저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더 이상 후속타자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7회말 2사 1,3루 기회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안타를 만들었고 카일 시거의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앞 땅볼, 7회초 네 번째 타석과 9회초 다섯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승리는 시애틀이 가져갔다. 시애틀은 2회까지 1-4로 끌려갔으나 3회초 선두 타자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솔로 홈런과 카일 시거의 투런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초 션 오말리와 로빈슨 카노의 적시타, 1사 3루에서 넬슨 크루즈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해 7-4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를 뒤집은 시애틀은 끝까지 점수 차이를 지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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