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 견인과 함께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침묵했다.

강정호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5타수 1안타 4타점을 기록, 연속 안타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0.241을 유지했다. 반면 이대호는 8회 네이트 칸스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뜬공으로 물러났고,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6으로 소폭 하락했다.

2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2-0으로 앞선 3회 말 2사 만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타점을 추가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5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땅볼로 물러났다.

7회 말 강정호의 네 번째 타석에서 밥상이 차려졌다. 1사 만루를 허용한 시애틀은 두 번째 투수 드류 스토렌을 내리고 네이트 칸스를 올렸다. 강정호는 바뀐 투수 칸스의 초구를 공략해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추가 진루 실패로 아웃됐다.

강정호는 8회 말 2사 2루 상황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타석을 마무리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시애틀을 상대로 10-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피츠버그는 52승48패를 기록하며 중부리그 3위를 유지했다.

2회까지 양 팀은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팽팽한 승부의 균형은 3회 피츠버그의 선취득점으로 깨졌다.

피츠버그는 선두타자 조쉬 해리슨 3루타로 단번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조디 머서의 적시 2루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간 피츠버그는 앤드류 멕커친의 적시 2루타, 강정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추가해 3-0을 만들었다.

시애틀은 6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선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가 2루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이어 세스 스미스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로빈슨 카노의 희생타로 득점에 성공하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시애틀의 추격은 거기서 끝났다.

피츠버그는 7회에 찾아온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4득점을 뽑아냈다. 게릿 콜, 머서의 연속 안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맥커친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스탈링 마르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득점 찬스를 이어간 피츠버그는 1사 만루 상황에서 강정호의 3타점 적시 2루타를 앞세워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린 피츠버그는 8회 멕커친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10-1을 만들었다. 이후 피츠버그는 시애틀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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