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모처럼 깔끔한 적시타로 타점을 신고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패했다.

강정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36이 됐다.

강정호는 0-2로 뒤진 2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밀워키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을 맞이한 강정호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타점을 기록할 찬스를 놓쳤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0-2로 뒤진 4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등장한 강정호는 다시 한 번 앤더슨을 상대했다. 강정호는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깔끔한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후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볼넷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조시 해리슨의 안타 때 홈까지 쇄도했지만 아쉽게 아웃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 카를로스 토레스를 상대했지만 삼진에 그쳤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3-5로 패했다.

선취점은 밀워키의 몫이었다. 밀워키는 1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헤르난 페레즈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4회초 강정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7회말 2사 1,3루 기회에서 스쿠터 제넷과 페레즈의 연속 적시타로 다시 4-1로 도망갔다.

피츠버그도 8회초 그레고리 폴랑코의 솔로포로 응수했지만, 밀워키는 8회말 커크 뉴웬하우스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의 9회초 추격을 1점으로 막은 밀워키는 5-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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