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홈런포를 가동과 함께 모든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1타수 1안타 1홈런 2사구 3타점, 시즌 타율은 종전 0.268에서 0.270로 상승했다. 아울러 강정호는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신수(2009, 2010, 2013, 2015년)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 두 번째로 20홈런을 눈앞에 두게 됐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상대 선발 로버트 스테판슨의 3구에 맞아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강정호는 사구로 출루에 성공했다. 4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스테판슨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사구로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초 2사 만루 상황 스테판슨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네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홈런포를 신고했다. 7회 초 2사 1루 상황 상대 네 번째 투수 블레이크 우드의 3구를 타격해 동점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연장 10회 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했다. 이로써 5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일곱 번째 투수 토니 싱그라니에게 볼넷을 골라낸 것. 이어 션 로드리게스의 내야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고, 대주자 페드로 플러리먼과 교체돼 타석을 마무리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신시내티 상대로 9-7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둔 피츠버그는 72승74패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렸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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