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한 번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건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에서 다저스 구단을 담당하는 잭 바에르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브랜든 맥카시가 75개, 류현진이 25개의 공을 던진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어깨 부상으로 통째로 날렸던 류현진은 올 시즌 7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복귀전에서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팔꿈치 건염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올 시즌 내 복귀를 목표로 다시 재활에 전념해 왔다.

최근 캐치볼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약 70여 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타자를 상대하게 됐다.

하지만 류현진이 올 시즌 내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하더라도 메이저리그 복귀까지 거쳐야 할 과정이 많다. 또한 정규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류현진에게는 아쉽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긴 하지만, 몸상태가 확실치 않은 투수를 포스트시즌에 등판시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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