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덴버주 콜로라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세인트루이스는 80승(71패) 고지에 올랐다. 뉴욕 메츠(80승70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9승71패)와의 와일드카드 경쟁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였다. 웨인라이트는 5.1이닝 동안 7피안타(3홈런) 2볼넷을 내주며 4실점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이었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피칭보다 부전공인 타격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2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웨인라이트는 타석에서의 활약 덕분에 마운드에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웨인라이트 외에도 제드 저코가 2안타 2타점, 랜달 그리척이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불펜에서는 마이클 와카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웨인라이트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반면 콜로라도는 3방의 홈런이 모두 솔로포였던 것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호르헤 데 라 로사는 웨인라이트의 방망이에 고전하며 4.2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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