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시즌 타율은 종전 0.267에서 0.263으로 하락했다.

1회 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존 랙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랙키의 5구를 타격했지만 땅볼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5회 말 2사 1, 2루 찬스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 카운트 1S-2B에서 상대 폭투가 나와 2루 주자 폴랑코는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랙키와의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득점 찬스는 무산됐다.

8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상대 다섯 번째 투수 C.J. 에드워드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자 맷 조이스가 병살타를 기록함에 따라 아웃됐다.

강정호는 9회 말 1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다섯 번째 타석을 맞았다. 상대 일곱 번째 투수 펠릭스 페냐에 헛스윙 삼진으로 타석을 마무리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컵스에 4-6으로 패했고, 80패(77승)를 떠안으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컵스는 2회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크리스 코글란이 타점 적시 3루타를 터트려 3-0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허용한 피츠버그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무사 1, 3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아웃됐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조이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컵스는 4회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로 1점, 9회 상대 실책과 하비에르 바에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컵스의 승기로 굳어지나 싶었지만 피츠버그는 9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그레고리 폴랑코가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이어간 피츠버그는 앤드류 멕커친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추격은 거기서 끝났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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