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갈 길 바쁜 시애틀 매리너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발목을 잡혔다.

시애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4-8로 역전패 했다. 83승74패에 그친 시애틀은 와일드카드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85승72패)와의 게임차를 줄이지 못했다. 휴스턴은 83승75패로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시애틀의 분위기였다. 시애틀은 1회초 로빈슨 카노와 넬슨 크루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휴스턴은 1회말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2회초 아오키 노리치카의 적시 2루타와 세스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3-2로 앞서 나갔다. 이어 3회초 크루즈의 안타와 애덤 린드의 2루타를 묶어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시애틀은 경기 중반까지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휴스턴은 6회말 대거 6득점하며 순식간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알투베의 안타로 포문을 연 휴스턴은 상대 실책과 알렉스 브레그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조지 스프링어와 마빈 곤잘레스가 연달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휴스턴은 이후 시애틀의 추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경기는 휴스턴의 8-4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시애틀의 이대호는 이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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