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도전한다. 가능성이 보인다. 시범경기서 세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홈런을 추가하며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는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89다.

박병호는 2월 26일 보스턴 레스삭스전,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범경기 1,2호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날 경기서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기는 타구로 3호 홈런을 터트렸다. 시범경기 7경기 중 3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2경기 당 1번이 약간 못 미치는 정도의 페이스다.

지난 시즌 큰 기대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박병호는 시즌 초반 연일 홈런포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빠른 공 대처에 어려움을 보이며 시즌 후반기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 마감한 바 있다. 결국 올 시즌 시작 전 박병호는 마이너리그로 계약이 이관되며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를 위한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올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까. 박병호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무대를 겨냥한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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