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도루를 신고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에 그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08까지 내려갔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네이트 칸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1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에 그쳤다.

침묵하던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야 출루에 성공했다. 5-1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1루를 밟은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타석 때 시즌 첫 도루에 성공하며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마이크 나폴리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추신수는 6-1로 앞서 7회말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뜬공에 그치며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텍사스는 캔자스시티에 6-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7승10패를 기록했다.

조이 갈로와 로빈슨 치리노스는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투수 콜 해멀스도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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