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출루머신'의 위용을 뽐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48을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출루를 달성하며 '출루머신'다운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제러드 위버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엘비스 앤드러스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지만, 1루수 라인드라이브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세 번째 타석에서 만회했다. 4회초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린 뒤, 후속타자 러그네드 오도어의 타석 때 상대 실책을 틈타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이후 추신수는 6회와 8회 각각 볼넷을 추가하며 한 경기 4출루를 달성했다.

한편 텍사스는 샌디에이고에 11-0 대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4출루 활약으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고, 조이 갈로와 라이언 루아는 각각 3타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A.J. 그리핀은 9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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