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8호 홈런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의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9를 유지했다.

이날 추신수는 지난 5월 31일 치렀던 템파베이 레이스 전 이후 11일(8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3시즌 동안 통산 1253개의 안타를 기록해 마쓰이 히데키(일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아시아 타자 역대 통산 안타 공동 2위에 등극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이후 첫 타석을 맞았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 지오 곤잘레스와의 승부에서 6구째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와 더블 스틸을 시도하며 시즌 5호 도루까지 기록했다. 추신수는 득점까지 노려봤지만 후속타자 앨비스 앤드루스의 타석 때 3루에서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의 5구째를 노려봤지만 아쉽게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9회 위기의 순간에 폭발했다. 추신수는 팀이 1-3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워싱턴의 바뀐 투수 코다 글로버의 3구째를 제대로 받아치며 중월 솔로포를 신고했다. 이 홈런으로 텍사스는 1점 차로 워싱턴을 턱 밑까지 추격했고, 결국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앤드루스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추신수는 11회초 마지막 타석에 올라 상대 투수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텍사스는 워싱턴에 6-3으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연장 11회초 터진 로빈슨 치리노스의 스리런포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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