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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했지만, 시즌 15세이브를 신고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팀이 6-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0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시즌 14세이브를 달성한 뒤, 이틀 만의 등판이었다. 하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오승환은 앤드류 크냅과 프레디 갈비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애런 알테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오두벨 에레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오승환의 위기는 계속 됐다. 대니얼 나바를 삼진 처리했지만, 하위 켄드릭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내주면서 2실점째를 허용했다. 다행히 오승환은 토미 조셉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천신만고 끝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에 6-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29승32패를 기록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21승40패에 머물렀다.
덱스터 파울러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토미 팸과 콜튼 웡도 각각 2안타 1타점을 보탰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애런 놀라는 5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에레라는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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