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인턴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승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9회 등판해 피홈런 포함 1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48이 됐다.

오승환은 양 팀이 4-4로 맞선 9회초 등판해 첫 타자 올란도 아르시아를 5구째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출발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헤수스 아귈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에릭 소가드를 포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문제는 에릭 테임즈였다. 오승환은 2사 이후 만난 테임즈와의 승부에서 0-2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냈으나 4구째를 제대로 노린 테임즈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도밍고 산타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해 추가실점 없이 9회를 마쳤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에 4-6으로 패배했고, 오승환은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황덕연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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