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최지만(뉴욕 양키스)의 방망이가 뜨겁게 타올랐다. 반면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침묵을 지켰다.

양키스 산하 스크랜턴/WB 레일라이더스에서 활약 중인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맞대결서 팀의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타율은 0.280이 됐다.

2회 맞은 첫 타석서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 볼넷을 얻어내며 첫 출루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후속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 때 3루를 밟았고, 시토 커버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의 방망이는 5회 폭발했다. 최지만은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바드의 5구째를 제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아치를 그렸다. 최지만의 시즌 15호포.

하지만 이후 맞은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최지만은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돌아섰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직선타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로체스터 소속으로 최지만과 경기를 펼친 박병호는 팀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병호의 시즌타율은 0.254로 하락했다.

박병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을 기록했고, 4회에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6회와 8회에도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키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양 팀의 경기에서는 최지만의 레일라이더스가 로체스터에 8-3으로 승리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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