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9일(한국시간) "오수나가 전날 체포돼 폭행죄로 기소됐으며, MLB 사무국에 의해 로스터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오수나는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석방된 상태이다. 오수나는 오는 6월18일(현지시간) 토론토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토론토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오수나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토론토는 불펜진을 새로 꾸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오수나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9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쳐왔다.

오수나의 공백을 메울 마무리 후보로는 오승환과 타일러 클리퍼드, 존 옥스퍼드, 라이언 테페라 등이 꼽힌다.

오승환은 올 시즌 1승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76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을 치를수록 구위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2016년과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하지만 클리퍼드(4승, 평균자책점 1.47)와 옥스퍼드(평균자책점 1.65)도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과거 마무리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테페라(2승1패 평균자책점 2.70) 역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승환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 구단이 상황에 따라 집단 마무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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