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출신 배우 박보미가 슬픔을 이겨내고 새 생명을 맞을 준비 중이란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박보미는 개인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전했다. 박보미는 "눈이 펑펑 내리던 설 명절에 찾아와 준 복덩이. 태명은 '설복이'예요"라고 알렸다.

이와 함께 박보미는 "실은 사랑하는 시몬이를 먼저 천국으로 보내고 이후 두 번의 유산을 겪었다. 그 시간들을 지나며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생명을 품는 일이 결코 당연하거나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정말 말로 다할 수 없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놀라운 기적이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깨닫게 됐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박보미는 2020년 12월 축구선수 박요한과 결혼해 2022년 2월 첫 아이를 품에 안았으나 이듬해 5월 아들을 떠나보냈다. 당시 박보미에 따르면 열경기로 인한 심정지가 왔고, 40여분의 심폐소생술에 다시 심장이 뛰었으나 결국 아들 시몬이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일에도 박보미는 아들을 떠나보낸 지 2주기를 맞아 추모의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1월에는 시험관 시술 중이라고 밝히고, 첫 배아 동결 이식서 비임신 결과에도 "나는 지치지 않을 것이다"면서 함께 울고 기뻐해주는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아들상과 두 번의 유산 그리고 시험관 시술이라는 힘겨운 시도 끝에 전해진 이번 이번 임신에 많은 이들의 응원과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코미디언 박준형·김승혜·권미진·이수지·심진화, 가수 나비·초아, 배우 오의식·김성범 등이 함께 기쁨을 나누기도.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의 댓글도 계속되고 있다.

박보미는 현재 임신 19주 차로, 출산 예정일은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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