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트로트 가수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고 현철은 지난해 7월 15일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2세.

고인은 1969년 '무정한 그대'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가수 데뷔를 했다. 그러나 큰 인기를 얻지 못하며 무명 생활이 길어졌다. 그룹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하기도 했으나 6년 간의 활동 끝에 해체, 다시금 솔로로 전향했다.

마침내 그는 1983년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히트시키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1989년 '봉선화 연정', 1990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KBS 가요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0년대 이후에도 고인의 노래는 계속됐다. 곡 '아미새'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당신 없인' 등을 발표하며 끊임없는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8년경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고 송해와 현미 등 선배 연예인들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뇌경색과 경추 디스크 부상의 후유증으로 투병하던 고인은 2024년 7월 15일 끝내 사망했다. 그의 영결식은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졌으며, 수많은 인사들이 조의를 표했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분당추모공원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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