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명보호가 한일전 승리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부 최종전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한국은 1차전에서 중국을 3-0, 2차전에서 홍콩을 2-0으로 제압하며 2승(승점 6, +5)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2승, 승점 6, +7)에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한국이 이날 경기에서 일본에 비기거나 진다면,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내주게 된다. 홍명보호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한일전 승리, 동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특히 한국은 동아시안컵에서 최다 우승(5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2022년 대회에서는 일본에 0-3으로 완패해 우승을 헌납한 기억이 있다. 이번 경기는 3년 전 아픔을 설욕할 절호의 기회다.

최근 한일전 부진을 씻을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역대 한일전에서 81전 42승23무1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0-3으로 패배했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봐도 3승3무4패로 열세에 있으며, 마지막 한일전 승리는 지난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1-0 승리)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주목해야 할 선수는 이동경(김천상무)과 주민규(대전)다. 두 선수는 지난 7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의 3-0 대승을 견인한 뒤, 11일 홍콩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한일전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석(포항), 문선민(서울), 김진규(전북),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김문환(대전) 등도 실력을 발휘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번 대회에서 A매치 데뷔해 데뷔골까지 신고한 이호재(포항), 강상윤(전북)도 상승세를 이어 간다는 각오다.

홍명보호가 안방에서 홈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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