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이 세계 랭킹 25위로 올라섰다.

그레이스 김은 15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99위에서 무려 74계단이 상승한 25위로 도약했다.

그레이스 김은 지난 1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그레이스 김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 그레이스 김은 대역전극을 펼쳤다. 그는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1번 홀과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7번 홀 이글과 9번 홀과 10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12번 홀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그레이스 김은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선두권과의 차이를 2타로 좁혔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티띠꾼과 공동 선두로 도약,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는 유해란으로, 지난 주 5위에서 2계단 하락한 7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한 계단 오른 10위에 안착했다.

고진영이 13위, 최혜진이 22위, 양희영이 29위로 뒤를 이었다.

13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방신실은 63위에서 8계단 상승한 55위로 올라섰다.

1위부터 4위까지 순위는 변동이 없다. 넬리 코다(미국)가 1위를 지켰고,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이 2-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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