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하고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SSG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44승 3무 45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46승 1무 45패로 6위에 머물렀다.

SSG 선발투수 문승원은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타선에선 안상현이 역전 홈런, 고명준이 쐐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 역시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노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양 팀은 서로 상대의 선발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SSG는 1회와 2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3회초 2사 후 석정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최지훈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말 구자욱이 2사 후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지만, 디아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엔 1사 후 김영웅이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침묵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5회초 SSG는 고명준이 내야 안타를 친 뒤 안상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지영과 정준재가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히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삼성도 마찬가지였다. 5회말 2사 후 김재성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뻗는 2루타를 만들어내 주도권을 잡을 찬스를 손에 넣었지만, 류지혁의 타구가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균형은 6회에 깨졌다. 6회초 SSG가 2사 후 에레디아의 2루타, 최정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고, 한유섬의 1타점 중전 안타가 터져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삼성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김성윤의 내야 안타, 구자욱의 적시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디아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SG가 대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초 선두타자 안상현이 바뀐 투수 김태훈의 4구 145km/h 직구를 때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SSG가 다시 앞서 나갔다.

SSG는 대포로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선두타자 고명준이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의 4구 144km/h 직구를 통타해 우익수 뒤로 뻗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3-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SSG는 9회말 마운드에 마무리 조병현을 올렸다. 조병현은 2사 후 이재현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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