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4위 자리를 사수했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70승 2무 66패를 기록, 단독 4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두산은 58승 6무 7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의 선발 가라비토는 4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으로 나선 이호성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이성규가 결승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의 선발로 나선 콜어빈은 5.1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포문을 연 팀은 두산이었다. 3회초 1사 후 조수행이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도루로 2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안재석은 우전 2루타를 뽑아냈고, 조수행이 홈을 밟으면서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선 박지훈이 안타를 신고하며 1, 3루가 됐고, 케이브와 양석환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을 만들었다.

삼성이 대포로 반격을 시작했다. 3회말 1사 후 김지찬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콜어빈의 5구 13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고, 삼성은 2-3으로 따라붙었다.

두산도 팽팽하게 맞섰다. 4회초 2사 후 조수행과 안재석이 나란히 볼넷을 골라냈고,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지훈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3루주자 조수행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만 추가 득점을 노리던 안재석이 포수에게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그러나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디아즈가 좌전 2루타를 생산했다. 김영웅은 내야 뜬공에 그쳤지만 이성규가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 3루가 됐다. 이후 삼성은 상대 포일과 강민호의 3루타로 2점 더 추가했고, 4-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1사 후 이성규가 콜어빈의 5구 136km 슬라이더를 노려 좌익수 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기세를 탄 삼성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전병우의 2타점 적시타로 7-4까지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리드를 유지한 채 9회초 마무리 투수로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은 박계범, 박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케이브의 땅볼 타점으로 1실점했고,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민석과 박성재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7-5로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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