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정승환이 아직 성장기인 참가자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30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본선 1라운드 오디션이 진행됐다.

초등학교 6년의 김태준 참가자는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원곡 임한별)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후 박수가 쏟아졌지만, 150표 중 100표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정재형은 "타고났다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다. 노래를 정말 잘하는 사람이다"라며 "실망할 필요 없다. 좋은 자질을 가졌고 그 자질을 지금 당장 우리가 판단할 수 없지만, 조금만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간다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줄 목소리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이어 정승환은 "노래를 너무 잘해서 놀랐고. 한 가지 걱정되는 건 하루 4시간씩 연습했다고 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은 그렇게까지 연습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인 거 같다. 목 상태가 제가 듣기에 그렇게 좋지 않은 느낌이 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성기도 이제 곧 올 텐데 그럴 땐 목을 많이 쓰기 보다는 식견을 넓히는 시간을 가지면 훨씬 좋은 보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박경림 역시 "오늘이 좌절의 순간이 아니라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준 군은 탑백귀 대표 3인을 포함, 총57표로 탈락했다. 그러나 태준 군은 "지금은 비록 탈락했지만 나중에 연습 많이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씩씩하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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