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은지, 오유진, 최정 9단이 모두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김은지, 오유진, 최정은 3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삼방칠항 곽백맹 고택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 16강에 출전해 나란히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2회전 시드를 받아 16강에 직행한 김은지, 최정은 각각 중국의 가오싱, 자오이페이 5단을 상대로 김은지는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최정은 15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24강전을 거쳐 16강전에 진출한 오유진 역시 중국의 탕자원 6단을 상대로 19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6강 대국 이후 곧바로 이어진 8강 대진 추첨 결과 한·일전 두 판과 한·중전 한 판이 성사됐다. 오유진은 전기 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6단과, 최정은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7단과 만나게 됐다. 김은지는 중국의 위즈잉 8단과 4강행을 다투게 됐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유진은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에게 3승 1패, 최정은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에게 14승 5패로 앞서고 있다. 김은지 역시 중국의 위즈잉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중국위기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한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50만 위안(약 1억 4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4160만 원)이다. 

대회 규정은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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