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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최종회 |
'태양은 가득히' 최종회에서는 정세로(윤계상 분)와 한영원(한지혜 분)이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었던 무거운 오해와 사건을 극복하고 마침내 사랑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세로와 한영원이 사랑을 이루는 데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도저히 극복해 낼 수 없을 것 같은 시련이 계속되자 두 사람은 사랑을 가슴에 품고 서로를 위해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한영원은 정세로를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을 결심하고 자신의 아버지 한태오(김영철 분)의 만행을 세상에 공개했다. 결국 자신의 부와 야욕을 위해 살인도 마다하지 않았던 한태오는 교도소에 수감됐다.
정세로에게 누명을 씌우려 했던 박강재(조진웅 분)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그는 함께 일을 해오던 동생 차표(김윤성 분)의 배신으로 신필도 회장(정원중 분)의 신임을 잃고 칼에 찔려 죽음을 맞았다.
3년 후, 각자의 길을 걷던 정세로와 한영원은 재회했다. 이제 평범하게 사랑할 수 있게 된 두 사람은 소박하지만 행복한 앞날을 꿈꾸며 미래를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태양은 가득히'는 기획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윤계상·한지혜·조진웅 등이 출연하고, 드라마 '태양의 여자'를 연출한 배경수PD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집필한 허성혜 작가가 의기투합해 무너진 KBS 월화드라마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지난 2월 17일 첫 선을 보인 작품은 3.7%의 시청률로 시작해 25일 방영한 4회 방송분이 올린 자체 최고 기록 5.2% 이후 끝없는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드라마는 중반 이후 줄곧 2% 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급기야는 종합편성채널 JTBC '밀회'에 까지 밀리며 지상파 드라마의 체면을 구겼다.
시청률 부진의 늪으로 빛바랬지만 '태양은 가득히'는 탄탄한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웰 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었다. 급격한 전개나 자극적인 스토리는 없었지만 꿋꿋하게 정통 멜로 장르를 고수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시청률 반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여운을 남기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태양은 가득히' 후속으로는 강지환, 최다니엘, 정소민, 이다희 주연의 '빅맨'이 방송된다.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이채민 기자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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