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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상호 / 사진=팽현준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홍콩과의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일 중국과의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대회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나상호는 선발 출전하여 80분을 소화했다. 오랜만에 치르는 대표팀 경기였으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후 나상호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상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경기를 뛰게 됐는데,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상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다. 이번엔 홍명보 감독 아래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그는 "대표팀에서 뛰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을 때부터 경기의 전술과 플레이를 머릿속에서 항상 생각했다. 계속 준비하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오늘 기회를 얻었다. 개인적으론 전부를 보여준 것 같지는 않다. 승리해서 기쁘긴 하지만, 감독님의 전술에 100%로 녹아들어 내 장점을 발휘 할 수 있게 더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대표팀은 일본전을 준비한다. J리그에서 뛰고 있는 나성호에겐 더욱 의미가 클 것이다. 나상호는 "일본은 대부분 J리그에서 뀌고 있는 선수고, 경계해야 할 선수도 많다. 하지만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훌륭한 기량을 갖고 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출전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나상호는 "목표는 항상 월드컵이다. 한 번 뛰었었는데, 너무나도 뜻깊은 경험이었다. 한 번 더 도전하고 싶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일본전에서 후회 없이 보여줘야 다음 기회가 생기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상호는 홍콩전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였다. 그는 "데뷔전인 선수들도 있다 보니 긴장감이 있었을 거다. 경기 들어가서 모였을 때 내가 월드컵 첫 경기를 뛰었을 때 마음가짐과 다시 안 올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 있으니 긴장하지 말고 자신을 믿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좋은 것과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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