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김상식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 감독이 레바논전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E조 레바논과의 홈경기에서 84-7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7승2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도약했다. 반면 레바논은 6승3패로 조 3위가 됐다.

김상식 감독은 "1,2쿼터 높이와 파워에서 밀리지 말자고 했는데 고전했다. 하지만 3,4쿼터에 리바운드가 살아나며 역전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조금이나마 월드컵 본선에 가까이 간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상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 준비를 했던 부분이 1,2쿼터에 조금 안된 것 같은데
높이와 파워에 밀리지 말자고 했는데 고전했다. 하지만 3,4쿼터에 리바운드에서 이기면서 오히려 역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조금이나마 월드컵 본선에 가까이 가지 않았나.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 2쿼터 끝나고 선수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나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고 연습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경기 전 언론과도 이야기를 했는데, 파워와 높이에서 밀리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1,2쿼터에 나타났다. 3,4쿼터 에 들어갈 때는 질책보다는 리바운드와 몸싸움을 신경을 쓰자고 했다. 결과적으로 오히려 리바운드에서는 이겼고, 선수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잘 따라와줬다. 그것이 역전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 라건아가 2쿼터까지 부진했는데
초반에 다들 봤듯이 라건아가 위축이 됐던 것 같다. 덩크슛 블록슛 당하고 난 뒤 정상적인 슛을 던지지 못하고 링으로 그냥 던지는 슛을 많이 했는다. 포스트업을 3,4쿼터에 주문했다. 오히려 안으로 좁혀놓고 외곽슛을 보자고 이야기했다. 라건아가 밖에서 투맨 게임을 하면서 걸리니까 원앤원을 하면서 붙여서 밖으로 빼자고 했는데 외곽에서 슛이 잘 들어간 것 같다.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고, 라건아도 일대일보다는 붙여서 외곽으로 빼주 는 것이 맞았다. 외곽에서 이정현과 김선형의 슛이 잘 들어갔다.

▲ 이대성, 양희종 선수의 수비 에너지가 아주 뛰어났다
사실 교체를 했어야하는 부분이 있다. 점수가 벌어졌을 때 아무래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힘들면 최선을 다하고 이야기를 하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오히려 효과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바꿔 줄 수 없는 상황도 있었고,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수비에 서 득점을 묶었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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