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표절·갑질, 바람잘 날 없는 연예계 [ST상반기결산]

입력2022년 07월 05일(화) 06:30 최종수정2022년 07월 04일(월) 17:12
김새론, 유희열, 옥주현, 김호영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올해 상반기도 연예계는 바람잘 날 없었다. 음주운전부터 표절, 갑질 논란까지 사건 사고로 다사다난한 6개월을 보냈다.

◆문준영·김새론, 음주운전… 엎질러진 물
문준영 / 사진=유튜브

지난 3월 6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부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그는 음주 상태로 일방통행 도로를 주행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 해당 소식이 전해지고 비난 여론은 거셌다. 지난 2018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전과가 있는 문준영이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 것.

음주운전 논란이 채 꺼지기도 전에 문준영은 BJ하루 스폰 의혹에 휩싸이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BJ하루는 문준영이 팬심을 앞세워 마음을 강요하고 별풍선(후원금)을 줬다고 폭로했다. 또한 문준영과 나눴던 대화 내용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문준영은 "사적인 감정은 없었다"며 BJ하루가 별풍선 후원자들에게 보여준 19금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스폰 의혹에도 사실무근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여기에 제국의 아이들 리더 탈퇴, 연예계 은퇴까지 걸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자신을 향한 관심을 끊어달라며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3개월이 흐른 지난 6월 문준영은 유튜브 채널 '유죄석'을 통해 대중들을 다시 만났다. 음주운전에 대해 그는 "거두절미하고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저의 불찰이다. 현재 사건 조사도 마친 상태로 자숙 중"이라고 근황을 알렸다.

하지만 BJ하루 스폰설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스폰설은 오히려 BJ하루가 더 잘 알 것이다. 나보다 수입이 많다"며 "600만 원 정도를 후원했다. 이후 168만 원을 환불받았는데, '168만 원 환불남'으로 된 게 자존심 상하더라"며 "나라면 그렇게 안 한다. 그렇게 사람 바보 만들고 그러진 않지 않나. 결국 나라는 바보가 태어난 거고, 관종이 태어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어머니의 영상 편지를 받은 문준영은 끝내 눈물을 쏟았다. 영상 말미에는 "이 자리를 빌려 앞으로는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 열심히 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영화 '아저씨'를 통해 아역 시절부터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새론. '잘 자란 예'로 김새론은 배우로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아역 시절부터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김새론인 지난 5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것. 사고는 심각했다.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내 입건됐다.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 0.08%를 훨씬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음주운전 중 변압기를 들이받으며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그간 아역의 풋풋한 이미지와 상반된 김새론의 사생활과 부도덕함은 팬들의 싸늘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김새론 측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서울 강남 경찰서는 지난달 29일 김새론은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킨 만큼 김새론의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솔로 지옥' 송지아, 명품녀→가품녀
송지아 / 사진=송지아 인스타


지난해 하반기부터 1월까지 인기리에 공개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 지옥'. '솔로 지옥'은 세상에서 가장 핫한 지옥인 무인도에 갇힌 남녀 10명의 솔직하고 당당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해당 방송에서 인플루언서 및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반인들이 참여해 치열한 데이트 메이트 찾기에 나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간 대중들에게 공개돼 왔던 연애 리얼리티보다 호화로워지고 화려해진 콘텐츠는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매력적인 출연자들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중 '솔로 지옥'에서 가장 많은 남성들에게 지목을 받으며 치명적 매력을 뽐냈던 송지아. 인형 같은 외모, 화려한 스타일링은 여성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방송 이후 유명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송지아는 더욱 유명세를 탔다. 특히 수백만 원 대, 수천만 원 대 의류와 액세서리 그리고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은 대중들의 부러움을 샀고 송지아는 MZ세대의 '영 앤 리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인기는 얼마 유지되지 못했다. 지난 1월 8일 '솔로 지옥'이 종영하고 2주 뒤,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송지아의 가품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송지아가 '솔로 지옥'에 착용하고 나왔던 명품 D사의 옷, 유튜브를 통해 언박싱했던 D사 명품가방, 제니의 옷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C사 티셔츠, 고가의 액세서리까지 모두 가품인 것 같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영 앤 리치'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송지아의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의혹은 곧 진실로 밝혀졌고 송지아는 공식 입장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17일 SNS를 통해 "디자이너 분들의 창작을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송지아의 유튜브 게시물을 비롯해 SNS의 대부분이 가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논란은 심각한 상태가 됐다. 결국 24일 유튜브 사과 영상을 게재, 송지아는 자숙 기간을 갖고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알렸다.

상반기가 지난 시점인 6월 27일 송지아는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근황을 알리는가 하면 취미로 유화를 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대중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품 논란으로 이미지 실추가 심각했던 만큼 송지아의 소통 시도가 팬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입장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여자(아이들) 소연·유희열, 천재 작곡가→표절 의혹 '신뢰 와르르'
전소연 /사진=DB

'최연소 심사위원' '천재 작곡가' 등 수많은 히트곡과 재능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여자(아이들) 소연. 하지만 지난 2월 소연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2월 27일 방송된 MBC '방과후 설렘'에는 (여자)아이들 소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경연곡 'SUN'이 공개됐다. 공개 이후 'SUN'을 두고 그룹 에이티즈의 'WAVE' 후렴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발매 직후 전소연과 Pop time이 작곡가로 표기됐던 노래에 'WAVE' 작곡가 이드너리가 추가되며 표절을 인정하고 수정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됐다.

이에 대해 소연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밤 "먼저, 경연곡 `SUN` 발매 과정에서 많은 분께 혼란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방송 직후 모니터링을 통해 일부 멜로디의 유사성에 대해 인지하였고 관련하여 아티스트가 직접 해당 작곡가에게 상황에 대해 전달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소연 측은 이어 "그 과정에서 해당 곡과의 유사성을 인정하는 만큼 크레디트 수정이 당연시되어야 한다고 판단, 소연이 해당 작곡가분께 상의드린 후 제작사를 통해 크레디트 수정을 요청한 바 있다"며 "이후 발매 한 시간 전 크레디트 추가에 대해 작곡가의 소속사 측에서 반대 입장을 주셨고, 제작사를 통해 재수정 요청하였으나 미처 반영되지 못한 채 발매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해당 작곡가의 소속사와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 크레디트 수정이 우선시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리며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대중들의 신뢰는 떨어졌다.
유희열 / 사진=DB

'천재 작곡가' '미친 음악적 재능'으로 알려진 유희열. 그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동하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15년 간 이어온 KBS 교양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것만으로도 유희열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는 높았다.

하지만 지난달 유희열은 일본 영화음악계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아쿠아'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검토했다며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라고 표절 지적에 대해 인정했다.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 발표 당시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그가 발표했던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된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Feat. 김조한)'과 그룹 퍼블릭 어나운스먼트의 '보디 범핀(Body Bumpin’)'의 흐름이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았고, 2002년 발매된 성시경의 곡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가 1998년 일본 유명 록밴드 안전지대 멤버 겸 싱어송라이터 타마키 코지가 발표한 곡 'HAPPY BIRTHDAY ~愛が生まれた~'와 도입부 등이 유사하다는 주장도 나오며 추가 의혹에 휘말린 것. 이에 대해 안테나 측은 "의혹이 제기된 추가 곡들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면서도 "영향과 표절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로 논란이 되는 부분은 동의가 어렵다"고 사실상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입장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 또한 이러한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 좀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다. 논란은 일단락 된 상태지만 유희열은 이미지 치명타를 입은 듯 한 모습이다.

◆김호영VS옥주현, 옥장판 나비효과로 뮤지컬계 '시끌'
옥주현 김호영 / 사진=DB

지난 6월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라인업이 공개됐고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엘리자벳' 주인공이었던 김소현이 캐스팅되지 않았던 과 관련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SNS를 통해 '아사리판은 옛말.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고 이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두고 '엘리자벳' 공연의 주연으로 선 옥주현이 인맥 캐스팅을 했다는 의혹이 일기 시작했다.

논란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옥주현은 논란을 인식하고 SNS를 통해 '엘리자벳'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을 알리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허위 사실을 확산한 인물을 비롯, 김호영을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김호영 측 역시 "사실 여부 확인 없이 고소한 것이 유감"이라며 맞고소를 예고했고 이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뮤지컬 배우 1세대 박칼린, 김소현, 정선아 등이 호소문을 통해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이들은 "최근 일어난 뮤지컬계의 고소 사건에 대해, 뮤지컬을 사랑하고 종사하는 배우, 스태프, 제작사 등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 안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스태프는 배우들의 소리를 듣되,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해서는 안된다" 등을 호소했다.

결국 옥주현은 김호영과 전화통화로 오해를 풀었고 화해를 했다고 알리며 논란을 일단락 짓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인맥 캐스팅 의혹은 곧이어 옥주현의 갑질 논란으로 이어졌다. 한 뮤지컬 스태프는 "옥주현이 목 관리를 위해 공연 때 대기실에는 샤워실이 따로 있는데 그 샤워실 샤워기를 내내 틀어놓는다"라고 폭로했다.

이 밖에 목 관리를 위해 여름이나 겨울,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지 못해 연주자들 및 스태프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이기도 했다고 알렸다. 심지어는 앙상블들과 스태프들이 연습 후 탈진했던 사례 역시 적지 않다고 알려 파장이 일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이 8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상황, 어떻게 수습되어 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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