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임진모 "32살 아들 뇌종양으로 사망, 마지막 수술 못 넘겨"[텔리뷰]

입력2022년 08월 15일(월) 05:59 최종수정2022년 08월 14일(일) 22:19
마이웨이 임진모 / 사진=TV조선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임진모가 5년의 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했다.

14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음악 평론가 임진모가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날 임진모는 음악 평론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후에 대해 "제가 어렸었다. 저만 생각했었다. 내가 음악 좋아하니까 하는 건데, 아내에게 가족에게 그렇게 힘든 것이라고는 깨닫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돈 못 벌어서 집안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집에서 아들과 딸을 데리고 나온 날 어머니 혼자 사는 좁은 집에 사람이 세 명 더 들어갔다. 그날도 평론을 썼다"며 "딸이 '아빠 오늘도 일 해?'라고 하더라. 음악 평론하다 보니까 진짜 패가망신하겠다 싶었다. 처음으로 음악 평론한 걸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아파트 오기 전까지 8번 이사했다. 수도 없이 항상 전세대출을 했다. 죽은 우리 아들이 금호동에 깨끗한 방을 얻었을 때 방을 뒹굴거리며 '너무 좋다'고 한 장면을 잊을 수 없다. 너무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임진모의 큰아들은 지난해 32살이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임진모는 "(아들이) 워낙 젊었을 때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다 나 때문에 그랬단 생각이 든다. 애들 사춘기에 용돈 많이 못 준 게 가장 미안하다. 아들 잃고 나서 더 그랬다"고 고백했다.

이후 임진모는 딸과 데이트를 나섰다. 임진모는 "아들이 딸이 정말 좋은 사이였다. 그런 오빠를 잃었으니 마음이 오죽하겠냐. 아버지인 제가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자책했다.

이에 딸이 "아빠가 오빠 생각으로 힘들면 저한테 기댔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임진모는 "늘 그러고 있다"며 "이제는 괜찮다. 솔직히 누가 극복했냐고 물어보면 극복했다고 이야기할 순 없다. 하지만 가족 덕분에 차츰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모는 아들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아들이 어느 날 병원에 다녀오더니 뇌종양이라더라. 마지막 수술을 넘기지 못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임진모는 "병원에 들어가서 다시 치료받고 수술 경과가 안 좋았다. 신장 기능이 점점 줄어들고, 모든 기능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지켜봐야 했다. 이틀 가까이 중환자실에서. 그 후로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작년 8월 6일 새벽 1시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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