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선두 지킨 SSG,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금자탑 [ST스페셜]

입력2022년 10월 05일(수) 06:00 최종수정2022년 10월 05일(수) 01:12
SSG 랜더스 선수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시즌 끝까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정규리그 우승팀이 됐다.

SS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IA의 승리로 1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SSG는 3일 경기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매직넘버 1을 지우고자 했으나 4-7로 패배하며 일격을 당했다.

운명의 날은 다시 미뤄졌지만, SSG를 맹추격하던 2위 LG가 패배하며 경기 없이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됐다.

진땀승부 끝에 이룬 귀중한 정규리그 우승이다. SSG는 개막전(4월 2일 창원 NC전)부터 4월 13일 잠실 LG전까지 개막 이후 팀 최다 연승 타이인 10연승 대기록을 작성하며 승승장구했다. SSG의 시즌 초 상승세는 계속됐고, 전반기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여유롭게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기가 지나자 SSG는 불펜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9월 이후 평균자책점(ERA)이 7.36으로 최하위, 피안타율(0.311) 1위와 피출루율(0.386) 3위에 머물렀다.

그 틈을 타 2위 LG에게 2.5게임차까지 쫓기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SSG는 윌머 폰트-숀 모리만도-김광현으로 이어지는 3선발과 팀홈런 1위(135개), 타점 1위(678타점), 장타율 1위(0.399)에 빛나는 타선의 힘으로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SSG의 우승이 더 특별한 이유는 새 기록이 쓰여졌기 때문이다. SSG는 개막 후 줄곧 1위 자리를 내려놓지 않으며 프로야구 출범 후 40년간 한 번도 없었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힘겹게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낸 SSG의 앞에는 통합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가 남아있다. 여전히 불안한 불펜진을 안고 향하는 한국시리즈인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집념으로 새 역사를 만든 만큼 SSG가 만들어갈 새 가을야구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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