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플러스'도 결국 폐지, 뚫지 못한 시청률 0% [ST이슈]

입력2023년 03월 16일(목) 17:15 최종수정2023년 03월 16일(목) 16:30
연중 플러스 폐지 / 사진=KBS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연중 플러스'가 결국 종영을 고했다. KBS 연예 정보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왔으나, 시청률 0%가 발목을 잡아온 것. 마지막 남은 연예 정보 프로그램마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아쉬움이 짙다.

지난 2020년 7월 첫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는 1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재개 3년 만이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연중 하이라이트'가 전파를 탄다. '연중 플러스'의 시초인 '연예가중계'부터 되돌아보며 MC, 국내외 배우들 등 출연했던 다수 스타들의 모습이 담긴다. 또한 간판 코너인 '게릴라 데이트'의 역사도 짚어보며 추억을 상기시킬 예정이다.

'연중 플러스'는 지난 1985년에 첫 선을 보인 '연예가중계'를 계승했다. '연예가중계'는 국내외 연예계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고, 심층적으로 다루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단골 인사말인 "사랑해요 연예가중계"는 당시 방송을 대표하는 유행어가 되기도. 시청률 성적도 드라마 못지않았다. 자체 최고 4.8%, 종영 시청률 역시 3.7%를 기록하며 박수 속에 퇴장했다.

이후 '연예가중계'는 2020년 7월 '연중 라이브'로 부활해 KBS 연예 정보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연중 라이브'가 다루는 내용은 SNS, 유튜브, 포털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예뉴스를 접하는 요즘 상황에서 '이미 본 내용'이 대다수였다. 물론 영화 인터뷰, 게릴라 데이트 등 차별화된 요소도 있었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 '연중 플러스'로 방송 이름을 바꾸며 재정비를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시청자들 입장에선 이미 유튜브 등으로 공유된 정보를 다시 한 번 더 본다는 의미에 그쳤다.

시청률도 최근 0~1%대에서 고전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자체 최고 2.5%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연예가중계' 때와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연중 플러스'는 2020년 MBC '섹션TV연예통신', SBS '본격연예 한밤'이 폐지되면서 지상파 중 유일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으로 자리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시대에서도 자존심을 지키려 애썼지만, 결국 40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더욱이 KBS는 올해 공사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기념해 장수 프로그램 등이 조명받는 상황에서 '연중 플러스'의 폐지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분골쇄신해 또 다른 방식으로 역사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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