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김선영이 남편 이승원 감독과의 반전 결혼생활을 거침없이 고백한다.

31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 김선영, 이윤지가 출연한다.

이날 옥탑방에는 김선영의 남편이 문소리·김선영·장윤주가 출연한 영화 '세자매'를 연출한 이승원 감독이라고 밝힌다. 그런데 김선영은 "우리 남편이 나를 불편해하는 것 같아요"라고 폭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이 나보다 한 살 어린데, 내가 예측 불가하다면서 결혼 전부터 나를 불편해했다", "내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 그래도 문제없이 살고 있다"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남편과의 달콤살벌한 결혼생활을 공개해 15년 차 남편인 정형돈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평소 이상형이 통통한 사람이라고 알려진 김선영은 옥탑방 멤버 정형돈을 보고 한눈에 반한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는데, "정형돈 씨 실제로 보니까 너무 귀엽다"며 푹 빠진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소녀 같은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호동 씨처럼 덩치 큰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정형돈 씨는 생각보다 너무 작고 조그맣다"라며 정형돈을 미니미처럼 바라봐 폭소를 안겼다.

아울러 이윤지는 훈남 치과의사 남편에게 먼저 고백해 결혼까지 성공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그는 "오랫동안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가 결혼 적령기가 되니 남편이 괜찮아 보여서 매일 먼저 연락해 작업을 걸었다. 결혼 계획을 짜서 남편에게 먼저 '저 가을에 결혼해요'라고 메시지를 보내 고백했는데, 남편이 처음에는 이해 못 했다가 결국 '저도 가을에 결혼하려고요'라고 답을 받았다"며 먼저 남편에게 간접 고백했던 비하인드를 전해 설렘을 자아냈다고.

이어 벌써 결혼 10년 차에 접어든 이윤지는 남편과 부부싸움을 할 때 말이 아닌 문자로 싸운다고 고백한다. 이윤지는 "평소에 화를 잘 못 내는 편이라 남편이랑 싸울 때도 불만을 미리 다 적어놨다가 정리해서 문자로 보낸다"고 독특한 부부싸움 방법을 전했다.

하지만 이윤지는 이런 남편이 가끔 짠할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터놓았는데, "남편이 결혼하고 20kg가 쪄서 체중 관리를 위해 간식을 숨겨 놨었다", "근데 남편이 겨우 몰래 획득한 쭈쭈바를 다 못 먹고 잠이 들었더라"며 간식과 잠 사이에서 사투를 벌인 남편의 짠내 폭발한 모습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김선영이 전하는 남편 이승원 감독과의 뜻밖의 결혼생활과 결혼 10년 차 이윤지가 전하는 훈남 치과의사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는 31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2 '옥문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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