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연기만 해서 사회성 떨어져, 은행 업무도 몰랐다" (유 퀴즈)[TV캡처]

입력2024년 06월 19일(수) 21:39 최종수정2024년 06월 19일(수) 21:40
유 퀴즈 여진구 / 사진=tvN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여진구가 아역 시절부터 이어진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9일 저녁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배우 여진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여진구는 당시 17살 나이로 최연소 청룡영화상 남우신인상을 안겨준 '화이'에 대해 "당시 미성년자고 대기실에서 혼자 핫도그 먹으면서 기다렸다. 딱 20살 되고 봤다"며 "사실 제가 좀 개인적으로 힘든 때였다. 1~2년 만에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화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스스로를 옥죄어왔던 것 같다. 잘해야 한다는 칭찬을 무조건 들어야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많이 가뒀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전엔 그냥 연기하는 게 즐거웠는데, 지금은 잘 해내야만 하는 배우가 돼야 하다 보니 즐길 수가 없어지니까 슬프더라. 무서워졌다. 현장에 나가는 것이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이었는데 어느덧 해야 할 일들이 잔뜩 있는 공간으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런 고민거리나 시행착오들을 겪다 보니까 그때 했던 작품들이 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진 못해서 스스로 자책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여진구는 "많은 분들 앞에선 웃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그러고 나서 집에 가면 좀 힘들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진구는 "'화이' 이전 작품들을 보면 제가 지금 봐도 너무 즐겁고 재밌게 연기한다. 그런 순간들이 보이더라. '어떻게 하면 저렇게 내가 좀 내려놓을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부러웠던 이유는 딱 하나다. 저 때 참 순수하게 연기하더라. 별 생각도 없어 보였다. 나의 장점들을 하루빨리 다시 찾아와야겠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여진구는 "10대 땐 촬영 현장과 학교의 반복이니까 크게 생각을 안 해봤는데 처음으로 연기 외에 온전한 저의 시간이 생긴 게 20살 때부터다. 하다 못해 학교에 진학을 했는데 등록금을 어떻게 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은행 업무나 버스 노선도 잘 몰랐다. 생각해 보니까 연기만 하고 살았더라"며 "특히 인간관계에서 멍해지더라. 어떻게 스몰토크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항상 연기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진구는 "제가 생각보다 사회성이 되게 떨어지더라. 제 현실을 눈치챘을 때 '나 좀 심각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여진구는 "겨울로 기억한다. 어느 날 그냥 문득 혼자 즉흥적으로 기차를 타고 부산을 갔다 와봐야겠다 싶었다. KTX 표를 끊어서 기차를 타고 내려갔다가 갑자기 밖에서 눈이 내리더라"며 "그때 마침 기차도 멈춰서 중간에 내렸다. 거기서 눈 구경도 하고, 부산까지 가는 티켓을 끊었으니까 다시 기차를 타려고 했는데 한 번 내리면 끝이더라. 그제야 다시 티켓을 구매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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