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3 이다윗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다윗은 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극본·연출 황동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 2021년 첫 선을 보인 후 지난해 시즌2를 공개했고, 마침내 시즌3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극 중 박민수 역을 맡은 이다윗은 "전역 직전에 캐스팅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제대 후에도 감감무소식이었는데, 오디션을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받았다"며 "굉장히 막막한 상황이었던 만큼 '내가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구나' '죽으란 법은 없구나' '두고 봐라 이 녀석들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좋고 감사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처음부터 다른 역이 아닌 민수 역에 낙점된 상태였다. 감독님이 구구절절 설명해 주는 스타일이 아니시고, 대본 전체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전개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며 "주변에서 질문을 정말 많이 했다. 한 해외 팬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네 캐릭터의 존재 이유는 뭐냐'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민수라는 인물에 대해 "나라도 이렇게 행동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살아남아야 하지 않나. 실제 성격도 겁이 많고, 소심하고, 잘 나서지 않는 편"이라며 "수많은 DM 중 '나도 너무 소심하고 겁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게임 참가자 중 네가 가장 좋았다. 이입이 많이 됐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달 27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