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생활고를 고백했던 배우 정가은이 택시 기사로 인생 2막을 예고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원더가은_정가은'에는 '택시 자격 시험을 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정가은은 시험장에서 택시 자격 시험을 치르고 나오면서 "진짜 멘붕이다"라면서도 "붙긴 했다"고 합격한 사실을 밝혔다.

점수는 "75점"이라며 "진짜 어려웠다. 공부한 것과 되게 다른 방향으로 문제가 나왔다. 내가 공부하지 않은 것들이 되게 많이 나왔다. 저는 하나의 유튜브를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보는데 그렇게 하는 것보다 여러 개의 콘텐츠를 많이 봐야될 것 같다"고 후기를 전했다.

택시 자격증은 당일 발급 가능한 관계로 서류를 작성한 뒤, 면허증과 함께 만 원을 냈다. 택시 운전자격증을 발급받은 정가은은 "감사하다"라며 밝게 웃었다. 아버지에게 합격 소식을 전하며 축하를 받았다.

앞서 정가은은 택시 기사가 되면 아버지를 첫 손님으로 태우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얼마전 아버지가 식도암 수술을 하셔서 몸이 좀 안 좋으시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관련 정보를 많이 알아봤다"며 "열심히 하면 월 1000만 원을 벌 수 있다고 하더라. 잘하면 좋은 직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다.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2018년 이혼했다. 전 남편은 2018년까지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이용해 132억 원 이상을 편취한 혐의로 피소됐다.

그는 지난 2023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 "경제적으로 녹록지 않다"며 "회사에서 입금해주는 돈을 보는데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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