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트리플A로 강등된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첫 경기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너스로 내려간 이대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 51s(뉴욕 메츠 산하)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후반기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트리플A행을 통보받은 이대호는 이날 1루수 겸 4번 타자로 첫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섰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 타일러 필의 5구를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은 아쉬웠다. 이대호는 5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1사 1루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타코마는 라스베이거스에 3-5로 패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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