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현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0.321로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다. 양키스 선발 채드 그린을 상대한 김현수는 수비 시프트를 뚫는 중전 안타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출루에 성공한 김현수는 후속타자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이 이어졌다. 김현수는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치며 타점을 기록한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김현수는 4-13으로 뒤진 9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커비 예이츠를 상대로 2루수 방면 깊숙한 안타를 만들어내며 시즌 20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사이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오며 시즌 15번째 타점까지 기록했다.

한편 김현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는 양키스에 5-13으로 완패했다. 볼티모어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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