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한 경기 3안타를 폭발시켰다. 하지만 시애틀은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패했다.

이대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3으로 상승했다.

전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날 역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산뜻한 출발을 한 이대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자들이 침묵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도 페레즈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8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한편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애틀은 텍사스에 1-14로 완패했다.

시애틀은 이대호가 3안타, 카일 시거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믿었던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대패를 당했다.

반면 텍사스는 선발 페레즈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루그네드 오도어가 2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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