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2타수 2볼넷을 기록, 시즌 타율은 0.269으로 소폭 하락했다.

2회 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알렉 애셔의 2구를 타격해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인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애셔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팝플라이 아웃 됐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맷 조이스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상대 폭투를 틈 타 홈인에 성공해 득점을 올렸다.

네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네 번째 투수 엑토르 네리스에게 고의 사구를 얻어낸 것. 이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5-3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둔 피츠버그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취 득점은 피츠버그의 몫이었다. 3회 아담 브레이저의 적시타를 앞세워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필라델피아가 피츠버그의 실책을 틈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필라델피아는 6회 하워드의 땅볼 타구 때 에르난데스가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피츠버그도 반격에 나섰다. 7회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만회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 필라델피아가 프레디 갈비스의 희생타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9회 피츠버그가 션 로드리게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피츠버그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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