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세이브 상황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지 중계진들은 최근 오승환의 다소 많은 투구수가 이날 휴식의 이유라는 뜻을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오승환은 9회 5-2 세이브 상황에서 등장하지 않았다. 불펜에서 몸을 푸는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이날 마무리는 케빈 시그리스트가 나섰고, 시그리스트가 흔들리자 트레버 로젠탈이 몸을 풀었다.

오승환은 지난 이틀 동안 38개의 공을 던졌다. 세인트루이스 주관 방송사 'FOX 스포츠 미드웨스트'는 이를 언급하며 이날 오승환의 결장이 그의 최근 투구수를 고려한 휴식이었다는 뜻을 전했다.

오승환은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마운드에 올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을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19일에도 1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뿌렸다. 부상 복귀 이후 강행군을 펼친 셈.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세인트루이스는 더욱 중요한 상황에 오승환을 출격시키기 위해 그에 대한 특별 관리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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