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4일 만이다. 또한 한 경기 2타점은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처음이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9로 상승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김현수는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김현수는 0-10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메츠 선발투수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한 김현수는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기세를 탄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2-10으로 뒤진 6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메츠 불펜 투수 폴 제발트의 6구를 공략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안드레스 블랑코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추가했다.

김현수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메츠에 7-11로 패했다. 필라델피아는 52승88패를 기록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메츠는 59승78패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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