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승환 |
오승환은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1승6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지난해 6승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에 비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오승환은 "모든 면에서 아쉽다. 야구장 안에서 뿐 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아쉬운 것이 많았다"면서 "성적이나 수치만 봐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좌타자, 피홈런 등 여러모로 힘든 시즌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유난히도 한국 선수들이 기를 펴지 못했다.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플래툰 시스템 끝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필라델피아로 적을 옮겼으나 꾸준한 출장기회를 보장 받지 못했다.
빅리그 데뷔 무대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황재균 역시 18경기에 나와 1홈런 5타점 타율 0.154(52타수 8안타)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들고 귀국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빅리그 승격에 실패했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비자 발급이 거부 돼 시즌에 참가조차 하지 못했다. 그나마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LA다저스) 정도가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오승환은 "다른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운 뒤 "비단 한국 뿐 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 봐도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하락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한국 선수들도 이 분위기에 따라가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