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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4선승제)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8-1로 완파했다.
2연패 뒤 1승을 거둔 양키스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2패 뒤 3연승을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반면 휴스턴은 홈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내내 침묵했던 애런 저지는 이날 스리런포를 가동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토드 프레이저도 선제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C.C. 사바시아는 노련한 투구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휴스턴 선발투수 찰리 모튼은 3.2이닝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 역시 단 1득점에 그치며 제몫을 하지 못했다.
양키스는 경기 초반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 2사 이후 스탈린 카스트로와 애런 힉스가 연속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프레이저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휴스턴도 반격에 나섰다. 3회초 2사 이후 조지 스프링어의 볼넷과 알렉스 브레그먼의 안타, 호세 알투베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카를로스 코레아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한숨을 돌린 양키스는 다시 공세에 나섰다. 4회말 그렉 버드의 2루타와 힉스의 진루타, 프레이저의 볼넷으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체이스 헤들리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브렛 가드너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는 상대 폭투로 1점, 저지의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8-0까지 차이를 벌렸다.
양키스는 사바시아가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뒤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휴스턴은 9회초에서야 1점을 따라갔지만, 이미 승기는 양키스에게 넘어간 뒤였다. 결국 경기는 양키스의 8-1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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